행복54 마음챙김 걷기 마음챙김 걷기란 무엇일까? 걸으며 마음을 챙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챙기다’의 사전적 정의는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갖추어 놓거나 무엇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살피다.’이다. 마음챙김은 ‘지금-여기’에서 하고 있는 일과 자신의 생각과 마음이 멀어지고 있는지 살피고 챙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살피는 것은 알아차림이고 챙기는 것은 멀어진 마음을 다시 되찾아 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챙김의 정의는 ‘지금-여기’ 늘 깨어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아차리고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지금’이라는 시점(x)과 ‘여기’라는 공간(y)이 만나는 지점에서만 할 수 있다. 어떤 행동과 생각도 ‘지금-여기’를 벗어난다면 이는 이미 마음챙김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깨어있는 상태란 지금 하고 있는 .. 2024. 9. 2. 유식(唯識)과 명상 유식학은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작용에 의해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밝히는 학문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일체유심조의 과정을 밝히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인식하고 마음을 검토하고 다듬고 관리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식에는 8식(識)이 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가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만나 여섯 개의 식을 만들어낸다. 눈(眼)이 사물(色)을 보면 안식(眼識)이 형성되고 귀(耳)가 소리(聲)를 들으면 이식(耳識)이 형성되듯이 감각기관이 외부 자극을 만나 여섯 개의 의식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육식(六識)이라고 한다. 이 외에 자기중심적인.. 2024. 7. 21. <콤플렉스와 유식(唯識)>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콤플렉스는 무의식에 있는 에너지의 덩어리이고, 역사적 사건들로 가득하고, 반복을 통해 강화되고, 우리의 인격의 한 부분을 보여주었으며, 프로그램처럼 입력된 반응과 기대를 맹목적으로 일으킨다.”라고 했다. 제임스 홀딩스라는 임상심리학자는 “콤플렉스는 무의식이 자극을 받을 때 일어난다. 패턴들은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를 넓은 미래가 아닌 편협한 과거에 얽매이도록 만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무의식에 갇혀있는 콤플렉스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한다고 강조한다. 콤플렉스의 영향으로 삶 속에서 어떤 자극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자동적으로 반응을 하게 된다. 그런 반응들은 강화되며 점점 더 강력한 씨앗으로.. 2024. 7. 15. 나는 상수리나무다 상수리나무에 도토리가 열리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상수리나무로 있으면 된다. 다만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한 환경이 필요할 뿐이다. 햇빛, 비, 바람,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땅, 주변 나무들과의 간격 등이 필요하다. 그 환경은 나무 스스로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매 순간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다만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다. 상수리나무가 다른 나무가 되려고 하면 안 된다는 원칙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망상일 뿐이다. 이룰 수도 없는 일임에도 사과나무가 되려거나 배나무가 되려고 애쓰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간다. 얼마 전 상담센터에 상담심리.. 2024. 6. 2.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