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심리상담센터18 금요 서울 둘레길 마음 챙김 걷기2회 차 후기 일시: 2024년 1월 26일 참석자: 아리님, 박성인님, 걷고 (총 세 명) 처음 나오는 박성인님은 아리님의 참가 신청 덕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처음 나오는 데 길 안내자 외에 다른 참가자가 없다면 불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아리님은 박성인님과 나를 연결해 준 가교 역할을 한 고마운 사람이다. 아리님도 처음 참석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처음 나오는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아리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 길을 함께 걷는 것은 이상한 마법이 있다. 처음 나온 사람도 쉽게 어울리며 금방 친해진다. 자연이 베푸는 영향도 있고,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동지 의식이 덕분일 수도 있다. 그리고 걷기를 마친 후에는 오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이런저.. 2024. 1. 26. 귀 열린 귀머거리 언젠가부터 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음악에는 문외한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자주 음악이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물을 수 있다. 이런 질문에 딱히 답 할 수도 없는 자신이 답답할 뿐이다. 그런데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은 점점 더 깊어진다. 언젠가 한 친구가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 마시면 행복하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부러웠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참 멋진 인생이다. 나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아내와 TV 보며 TV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때 행복을 느낀다. 손주들이 잠옷으로 갈아입고 인사하러 들어올 때 안아주며 행복을 느낀다. 걸.. 2024. 1. 23. 습관의 무서움 오늘 신문 한 칼럼에 나온 내용이다. 망자(亡子)들이 삼도천을 건너기 위해 나루터에서 기다리고 있다. 각자 노잣돈을 들고 있다. 삼도천은 망자들이 건너야 할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냇물이다. 노잣돈은 망자들이 저승길을 가는데 쓰라고 자식과 가족, 친척들이 주는 돈이다. 죽어서도 돈은 필요한 가 보다. 예전에 한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다. 어지간히 구두쇠로 살아온 꽤 돈이 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다. 그 집 친척 중 한 사람이 500원 동전을 입에 물려주며 돈이 많아도 갖고 가지도 못하는데 왜 그렇게 구두쇠로 살았느냐고 원망했다는 얘기다. 오늘 읽은 칼럼에서도 망자들은 모두 평등하게 단지 손에 쥘 정도의 노잣돈만 들고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재력과 권력을 갖고 살아왔던 사람인지, .. 2024. 1. 20. 금요 서울 둘레길 마음챙김 걷기1회 차 후기 드디어 ‘걷고의 걷기 학교’가 개교했다. 개교 첫 프로그램으로 ‘금요 서울 둘레길 마음챙김 걷기’를 진행했다. 세 명의 참석자와 함께 걸으며 1회 차 걷기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예전에 다녔던 걷기 동호회 회원들로 모두 걷기 달인들이다. 오랜만에 길동무들과 함께 걸으니 즐거움이 크다. 참석해 준 길동무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길에서 만난 인연이 이렇게도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매 순간 만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정성을 쏟을 필요성을 느낀다. 과연 나는 친절한 사람인가에 관한 고민을 잠시 해 본다. 그다지 정이 많거나 친절하거나 살가운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까다롭고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걷기 학교를 통해 이기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 걷기를 30분.. 2024. 1. 1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