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심리상담센터18 걷고의 걷기 학교 출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일이 있다. 걷기를 이용한 심신건강 프로그램이다. 약 12년간 걷기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또 혼자 걸으며 걷기와 명상, 상담심리를 어떻게 접목시키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걷기 동호회와 다른 단체에서 시도도 해 봤고, 혼자 걸으며 직접 시도해 보기도 했다. 네이버 밴드 페이지 이름을 ‘걷고의 걷기 학교’로 정한 이유도 언젠가는 시작할 프로젝트를 진행할 모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걷기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입을 올리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입이 개입되니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과연 돈을 받고 진행할 만한 프로그램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결국 수입은 무시하고 하.. 2024. 1. 11. '체 하기' 버리는 연습 2023년도 저물어간다. 한 해가 넘어가면서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 한 살 더 먹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앞으로 살아갈 방법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역시 유한하다. 어쩌면 생명이 유한하다는 것은, 또 에너지가 유한하다는 것은 축복일 수도 있다. 만약 생명이 무한하거나 또는 여러 개 있다면 삶과 생명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제는 사랑니에 충치가 생겨서 발치를 했다. 앓던 이가 빠진 시원함도 있지만 동시에 있던 것이 사라지면서 입 안 한쪽에 허공이 생겨 마치 내 입 안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잠시 뿐이다. 하루 지나고 나니 마치 늘 그런 것처럼 허.. 2023. 12. 28. 자유로운 인간관계 사회적 동물인 우리들은 사람들 속에서 한평생 살아간다. 사회적 지위, 교육 수준, 경제적 상황, 건강 상태가 어떻든 사람들은 모두 사회 안에서 살아간다.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려는 노력이 삶의 동력이 되고, 성취한 결과물이 그 자신이 된다. 명분은 사회와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자신의 이기적인 면을 충족시키는 방편에 불과하다. 타인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나’를 버려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작은 나’의 경계를 점점 더 확장시키며 ‘큰 나’가 되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간세상에서는 갈등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람들을 만난다. 이기심이 충족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서로 비.. 2023. 12. 13. Done is better than good ‘마무리 하는 것이 잘 하는 것 보다 낫다’라는 글이다. ‘마무리’와 ‘잘 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마무리는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다.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하고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마무리’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반면 ‘잘 하는 것’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타인을 의식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잘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지만 끝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는 경우 노력이 허사가 될 수도 있다. ‘마무리’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잘 하는 것’은 자신과 누군가의 만족을 위해 하는 행위다. 그렇다고 할 일을 대충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진행하고 결말을 맺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무성의하게 또 아무렇게나 .. 2023. 12. 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