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54 [걷고의 걷기 일기 0197] 나눔 날짜와 거리: 20210328 – 20210330 16km 코스: 월드컵공원 – 한강변 – 메타세콰이어길 – 문화비축기지 평균 속도: 5km 누적거리: 3,546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아침에 병원에 들려 약을 받은 후 월드컵 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아침 햇살이 좋다. 일기 예보에는 미세 먼지가 나쁘다고 했는데, 걸으며 하늘을 보니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심할 때와 비교하면 잘 보이는 편이다. 공원을 지나 한강변을 걷는데, 한강 물이 많이 불었다. 엊그제 내린 비 영향인지 강변 바로 옆에 설치된 데크길과 한강 수위가 거의 같은 높이에 있다. 물결이 치면 데크길 중간 틈 사이로 강물이 튀어 올라온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많이 보이지 않는.. 2021. 3. 30. [걷고의 걷기 일기 0183] 비 오는 날 걷기 날짜와 거리: 20210228 - 20210301 19km 코스: 불광천 – 메타세콰이어길 – 노을공원 – 난지천 공원 외 누적거리: 3,296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아침부터 차분하게 비가 내린다. 옷을 챙겨 입고 밖에 나오니 빗줄기가 제법 굵다. 지난 삼일 간 사위와 손녀가 집에 머물다 오늘 아침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딸아이가 산후 조리원에서 돌아오는 날이다. 몸조리를 잘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손주가 태어나면서 모든 가족들이 행복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딸과 손주는 산후 조리원에, 우리 부부는 딸아이 집과 우리 집을 왕복했고, 사위는 업무 마친 후에 딸을 돌보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지난 며칠은 사위와 손녀가 우리 집으로 와서 함께 지냈다. 사위 혼자 손녀 돌보기가 힘들.. 2021. 3. 1. 낙이망우 (樂以忘憂) 낙이망우 (樂以忘憂)는 ‘즐거움으로 근심을 잊는다’라는 의미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걷기 동호회에서 같이 활동하는 생키미님은 이런 얘기를 했다. “몇 년간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걷기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몸이 힘들어도 열심히 걸었다. 그 이후로 괴로움이 기쁨으로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은 걷기를 통해 근심을 잊고, 근심이 놓였던 자리에 기쁨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더욱 열심히 걸었고, 요즘은 웬만한 일에는 마음의 요동이 거의 없다고 한다. 고통은 24시간 내내 존재하고,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지속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아무리 괴롭고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안에서도 숨 쉴 수 있는 순간은 존.. 2021. 2. 28. 행복한 삶이란? ‘서울대 행복 연구소 센터장’인 최인철 교수의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사회심리학 박사인 최교수의 인상이 너무 편안해 보였다. 일반적인 학자의 현학적 분위기와는 다르게 편안한 인상이 마음을 끌었고, 강의하는 내내 웃는 얼굴도 인상적이었다. 마치 편안하고 격의 없는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들었다. 행복을 강의하는 사람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들만이 행복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 자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에 관한 강의와 방향을 안내하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다. 최교수는 행복에 세 가지의 큰 줄기가 있다고 했다. 바로 ‘누구와 무엇을 어떤 마음으로 하는가?’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행복을 위한 조건으로 4F를 만들어.. 2021. 2. 28.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