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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27

자유를 찾아 떠나는 코리아둘레길 최근에 생긴 마음에 들지 않는 나의 모습이 있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나 두려움이다. 늘 하던 일상대로 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안주하는 것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은 있지만, 그럼에도 마음속 한 구석에는 자꾸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나이를 자꾸 의식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만큼 소심해지기도 하고 안일함을 추구하기도 한다. 이런 태도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한 도전을 하는 성격도 아니고 할 수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안주하는 것 역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길을 걷는 것도 늘 익숙한 길을 가는.. 2024. 2. 24.
고마운 하루 아내는 딸네 가 있고, 나는 내일 지방에 업무가 있어서 집에 머물며 할 일을 하고 있다. 아침에 7시에 기상해서 간단히 양치질한 후 혈압 약을 먹는다. 현관문을 열고 신문을 들고 와서 약 40분간 신문을 읽는다. 정치면은 읽지 않고 뒷면부터 읽는 습관이 언제부턴가 생겼다. 정치꾼들의 모습을 듣고 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 뒷면부터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신문을 읽은 후 음악을 틀어놓고 스트레칭을 한다. 최근에 좁은 곳에 차를 주차한 후 빠져나오려다 몸이 끼여 고생을 했고, 그 이후로 허리에 통증이 시작되었다. 병원에 가도 특별한 처방이 없을 것 같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달래고 있다. 스트레칭을 한 후에 푸시업과 스코트를 11회씩 세 번 한다. 10회씩 하다 이번 주부터 1회씩.. 2023. 12. 19.
Done is better than good ‘마무리 하는 것이 잘 하는 것 보다 낫다’라는 글이다. ‘마무리’와 ‘잘 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마무리는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다.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하고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마무리’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반면 ‘잘 하는 것’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타인을 의식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잘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지만 끝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는 경우 노력이 허사가 될 수도 있다. ‘마무리’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잘 하는 것’은 자신과 누군가의 만족을 위해 하는 행위다. 그렇다고 할 일을 대충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진행하고 결말을 맺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무성의하게 또 아무렇게나 .. 2023. 12. 6.
걷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상담심리사 나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오랜 기간 해왔다. 이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sns에는 ‘걷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상담심리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나 자신을 가장 단순하게 잘 표현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간이 흘러 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보다 더 적합한 소개 문구가 없는 것 같다. 이 문구를 통해 자신의 할 일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걷기, 글쓰기, 상담심리사, 이 세 가지가 나를 대표하고 있는 또 나를 나타내는 활동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죽을 때까지 걷고 싶다. 걸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책과 경험을 통한 생각을 걸으며 정리한 후 글로 남기고 있다. 걷기는 글과 연결되는 활동이다.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된 생각을 글로 표현한.. 2023.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