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29 [걷고의 걷기 일기 0230] 덕(德)인가? 업(業)인가? 날짜와 거리: 20210604 - 20210605 24km 코스: 서울 둘레길 (빨래골에서 구기공까지) 외 평균 속도: 3.4km 누적거리: 4,094 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걷기 동호회에서 길 안내자로 참석자들과 함께 서울 둘레길을 걷고 있다. 이번 길이 3회 차로 빨래골에서 구기동까지 세 분의 참석자와 함께 걸었다. 화창한 날씨와 나무 그늘, 그리고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 덕분에 상쾌하게 걸을 수 있었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데 먼저 쉬고 계시던 등산객 한 분이 (이하 '등'이라고 칭함) 내게 (이하 '걷'이라고 칭함) 말을 걸어오셨다. 등: 전생에 무슨 덕을 지으셨길래 미녀 세 분과 함께 걸으시는 행운을 누리시나요? 걷: 아, 네, (잠시 머뭇거림) 근데 덕인지 업인지 잘.. 2021. 6. 6. [걷고의 걷기 일기 0225]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날짜와 거리: 20210525 – 20210528 40km 코스: 서울 둘레길 외 평균 속도: 4 km/h 누적거리: 4,052 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비가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의 의하면 비가 제법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한다. 오늘은 서울 둘레길 북한산 구간 중 일부를 걷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걷는 날이다. 길 안내자로 비 소식이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 나 역시 안내자라는 책임감 때문에 걸으러 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혼자 걷기로 한 것이라면 벌써 포기하고 집에서 편안하게 TV와 씨름하며 보냈을 것이다. 약속이 주는 부담감도 있지만,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8시 반쯤 집에서 출발했다. 아침 출근길 전철 안에 혼자 등산복, 등산화,.. 2021. 5. 28. [걷고의 걷기 일기 0223]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2) 날짜와 거리: 20210520 – 20210522 24km 코스: 서울 둘레길 우이동 코스 외 평균 속도: 3km 누적거리: 4,007 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걷기 좋은 날씨다. 햇빛은 강하고 산속은 나무 그늘 터널이 만들어져서 걷기가 좋다.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점점 걷는 것이 더 좋아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일 걷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걷기 동호회에서 서울 둘레길 안내를 하고 있다. 사전 답사는 평일 오전에 진행하고, 공식 걷기는 주말 오후에 진행한다. 답사 시에는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참석해서 산책하듯 걸으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공지는 내가 올리지만, 참석 댓 글은 회원들의 선택이기에 참석자들에 대한 선별과 한계를 정할.. 2021. 5. 23. [걷고의 걷기 일기 0219] 목 디스크 날짜와 거리: 20210512 – 20210514 40km 코스: 서울 둘레길 외 평균 속도: 4km 누적거리: 3,939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요 며칠 기분이 울적했다. 약 2주 전부터 우측 가슴 바깥쪽과 팔 위쪽이 저리고 가끔 등에 통증이 느껴졌다. 근육통이 아닌가 해서 약을 먹어도 별 차도가 없다. 아내는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전에 목 디스크가 있다는 얘기를 기억했던 것이다. 정형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목 뼈 마디의 간격이 일정한데 한 마디의 간격이 다른 것에 비해서 현저하게 좁다. 의사는 협착증이라고 하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처방한 약을 복용하며 지켜보자고 했다. 물리치료를 마치고 약국에 가서 약을 구입해서 들고 .. 2021. 5. 14.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