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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문맹탈출

[금융 문맹 탈출기 12] 투자의 원칙과 전략

by 걷고 2021. 8. 2.

 3월 25일부터 증권사 친구를 통해 6주간 주식 공부를 했다. 금융 문맹인 내게 그 공부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부를 마친 후에는 실천 투자를 시작했다. 20개 종목에 소액 투자를 한 후에 매월 리밸런싱을 하고 있다. 분기별로는 분기별 실적을 확인한 후 리밸런싱을 한다. 종목 선정 기준은 부채율 50% 이하, PBR 1 이하, PER 10 이하, 배당금 지급,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이다.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그 조건에 맞는 기업체가 순위별로 나오는 시스템을 활용한다. 같은 조건을 대입시키면 매월 종목 변경은 서너 개 기업에 불과하다. 하지만 분기별 실적을 적용하면 종목이 대대적으로 변경된다. 이 원칙은 3년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이 방식을 위해 매월 한 번씩 모여 공부하며 리밸런싱하고 있다. 3년 정도 지나면 나름대로 투자 원칙과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공부하는 것 외에 혼자 증권 서적을 읽고 있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 (야마구치 요헤이 저)는 세 번 정독했다. 증권 책 중에 가장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주식을 직접 투자하며 다시 읽으니 좀 더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강환국 저) 역시 처음 읽었을 때는 머리만 아프고 내용이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조금 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머리만 아픈 부분도 있었다. 또한 초보 투자자인 내게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을 몇 가지 배울 수 있었다. 이 전략들은 앞으로 투자하는데 기본 원칙이 될 것이다. ‘증권분석’ (베저민 그레이엄 저)과 ‘현명한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저)는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1930년대 발간된 책이지만, 여전히 증권투자의 바이블로 많은 사람들의 투자 지침서가 되는 책이라고 한다. 읽어보니 이해도 안 되고, 700 페이지 넘는 분량에, 1900년 초반의 주식 시장을 기반으로 쓴 책이어서 더욱 거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중 몇 가지 원칙을 배울 수는 있었다. 이 두 권의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멘토이다. 네 권의 책을 대충 읽고 나름대로 투자 전략과 원칙을 정리했다.      

 

 책에 의하면 내가 선택한 투자 방식은 ‘가치 투자’이다. 내재가치보다 싸게 시장에 나온 주식을 매수하고, 내재가치에 근접할 때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려 한다. 어차피 전문 투자자나 고액 투자자도 아닌 나 같은 소액 투자자에게는 한두 가지 원칙만 적용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렇게 수년간 투자하다 보면 나름대로 투자 방식이 정리될 것이다. 또한 투자자의 태도가 투자 방식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레이엄은 이 점을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투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와 절제가 중요하다고 했다. 암호화폐와 몇 개월 간의 주식 투자 방식을 살펴보니 시장의 변동에 크게 흔들리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 허긴 소액이니 그다지 마음을 힘들게 할 이유도 없다.      

 

 분산투자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다. 종목과 산업군의 다양화를 통해서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주식 투자는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잃지 않으면 투자된 자금이 저절로 돈을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가치투자와 분산투자는 이점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두 가지 모두 위험 회피를 최대한 하기 위한 선택이다. 벌기 위한 노력보다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시간을 기다리면 저절로 돈이 돈을 만들어 온다. 또 한 가지 분산 투자 원칙은 주식에만 100%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보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분산 투자할 수가 있다. 소액 투자자인 내게 부동산이나 채권은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ELS나 ETF, 리츠 (REITs) 등을 이용해서 최근 트렌드에 맞는 분산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상품에 대한 공부도 앞으로 시간이 나면 천천히 해 나가려고 한다.     

 

 투자 전략 중 두세 가지를 활용해서 투자를 한 후에 수년 간의 수익률을 검토하면 나름대로 원칙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과 원칙을 만드는 것이다. 직접 투자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원칙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다. 다트에 나온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상황을 꾸준히 지켜보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대차대조표와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를 하면서 기업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 투자한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직접 만들어 보려고 한다. 한 달에 한 두 기업 정도씩 만들면 만드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 기업에 대한 관심도 올라갈 것이다. 기업에 대한 관심, 가치투자에 대한 원칙과 일관성 유지, 투자자의 마음가짐 등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 금액을 떠나 투자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 이 원칙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책에서 읽었던 중요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하기 위해 첨부한다.   

    

( 첨부된 자료는 나 자신을 위해 책 내용을 조금 변경시킨 것도 있다.  이 자료를 읽는 분들은 이 자료를 믿지 말고, 직접 책을 읽고 확인 후 투자할 것을 권한다.)     

투자의 원칙과 전략.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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