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걷기59 [수요 저녁 침묵 걷기 02] 나를 만나는 길 - 생존에서 실존으로 틱낫한 스님의 모습과 플럼 빌리지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표현한 영화 ‘나를 만나는 길’을 길동무들과 함께 관람했다. 2013년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스님의 법문을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다. 80대 중반의 노구임에도 자세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으셨고 목소리는 카랑카랑하셨다. 영화에서 본 스님의 모습은 10년 전의 모습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웠다. 스님의 뒤를 많은 사람들이 따라 걸으며 ‘걷기 명상’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사람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 침묵 속에 발과 숲이 스치는 소리만 들린다. 가끔 들리는 새소리는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낸다. 자연이 만든 음악이고 침묵 속 걷기가 선물한 자연의 소리다. 영화 입장 시 포스터를 나눠준다. 한 사람은 그 포스터를 안방에 .. 2022. 6. 2. [걷고의 걷기 일기 20220525] 수요 저녁 침묵 걷기를 시작하며 다음 주 수요일부터 ‘수요 저녁 걷기’를 진행한다. ‘걷기 마당’이 다른 걷기 동호회와 다른 점이 바로 365일 매일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요일마다 운영진이나 길 안내 봉사자들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수년간 요일을 바꿔가며 저녁 걷기 길 안내를 해왔고, 일정 기간 개인적인 상황으로 안내자 역할을 내려놓기도 했다. 그간 수요 걷기를 진행하던 분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어 다시 맡게 되었다. 저녁 걷기를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침묵 걷기’와 ‘종소리 명상’이다. 그간 저녁 걷기를 진행하면서 이 두 가지를 포함시켜 운영해 봤다. 앞으로는 두 가지 프로그램 외에 걷기 전 '스트레칭'을 단 5분만이라도 실시할 .. 2022. 5. 25. [걷고의 걷기 일기 0318] '걷고의 걷기 학교' 첫걸음 날짜와 거리: 20220112 - 20220113 14km 코스: 경의선 숲길 외 평균 속도: 5km/h 누적거리: 5,885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길을 걸으며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꾸준히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동기가 되고, 동기가 그 일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주고, 그 동력이 삶의 활력이 되고, 활력이 삶의 기둥을 세워준다. 정신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을 더욱 몰아치거나 자신의 의지가 박약하다며 자기 비하와 비난을 하기도 한다. 이런 자세는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들어 결국에는 소진으로 인한 포기 .. 2022. 1. 14. 이전 1 ···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