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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24

매조꾸 “14년간 우공이산 자세로 ‘매조꾸(매일 조금씩 꾸준히)’지켜 완성 했죠.” 국내 최대 분량 ‘사자성어 큰 사전’을 77세에 펴낸 임무출 전 국어교사의 얘기다. 3044쪽 분량에 8070개 표제어를 수록한 국내 최대 분량의 사자성어 사전이다. 오늘 신문에 실린 이 기사를 읽으며 ‘매조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매조꾸’를 하고 있는가?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은 있다. 매일 명상을 꾸준히 하고 있다. 물론 가끔 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가능하면 매일 하려고 한다. 오랜 기간 지켜온 일상이다.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매일 걷지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걷기 학교 모임 진행을 위해 걷는다. 그 외에도 집에 혼자 있거나 딱히 할 일이 없을 때는 한두 시간 주변을 걷.. 2025. 7. 10.
Carpe Diem!! 네 명의 친구가 오랜만에 만났다. 사 년 선배, 삼 년 선배, 일 년 선배, 이 년 후배, 나, 다섯 명인데 삼 년 선배는 건강 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참석 못한 선배의 건강을 기원한다. 대학 시절 영어 회화 클럽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나이는 6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 만난 세월을 따져보니 어연 50년이 되어 간다. 참 질긴 인연이다. 그 기간 동안 서로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세월이 만들어 준 변화로 나이를 먹었고, 신체는 노화 증상을 보이고 있고, 선후배 수직 개념이 예전에 비해 약해졌고, 서로를 대하는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 때는 밉던 사람이 지금은 애잔하기도 하고 고맙고 반갑다. 이 나이에 언제 만나도 편안하고, 무슨 얘기를 해도 상관없고, 서로 만나 술 한잔 나눌 수 있고, 만나.. 2025. 6. 18.
웃음 전염병 도대체 걷기 학교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어제는 유별난 하루였다. 출발할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잠시도 웃음이 끊기지 않았다. 별로 웃을 일이 아닌데도 박장대소하며 웃는다. 한 사람이 웃으면 따라서 모두 웃는다. 사소한 표현, 사소한 몸짓, 사소한 대화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온다. 웃음 전염병이라도 생긴 것일까? 일반적으로 전염병은 퇴치해야 할 대상이지만, 웃음 전염병은 오히려 모두에게 전염을 시켜야 하는 이상한 병이다. 웃음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지금의 상황을 표현할 수 없다. 나의 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봤다. 설마 그럴 리가? 물론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아서 모든 사람들이 멋있고,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2025. 6. 15.
노년의 삶 어제저녁에 된장찌개를 다시 끓여서 밥을 넣고 비볐는데, 여러 번 끓여서 그런지 매우 짜다. 다시 밥을 더 넣고 비비니 먹을만하다. 하지만 양이 너무 늘어나서 반 정도를 남겼다. 남은 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참치 캔도 하나 따서 반찬으로 먹었는데, 이 역시 반 정도 남았다. 일단 상하면 안 될 거 같아 남은 비빔밥과 참치캔을 창가에 올려놓았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조금 더 넣은 후 남은 참치를 넣고, 계란을 하나 깨서 가스레인지에 올려서 비볐다. 버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편이다. 그런데 막상 다 만들고 나서 보니 마치 리조토 같았고, 맛도 제법 괜찮았다. 성공적인 아침 식사를 뿌듯하게 마치고 당당하게 이 내용을 글로 쓰고 있다.        매끼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한다... 202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