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문맹탈출

[금융 문맹 탈출기 21]전략적 가치투자 (신진오 지음)

by 걷고 2022. 1. 10.

 이 책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집 근처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서울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가치투자에 관심이 많은 내게 이 책이 길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두 가지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한 가지는 동일 금액을 갖고 10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한 사람들의 이익률을 산출한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가치투자 전문가들의 투자방법을 요점 정리한 내용이다. 같은 금액을 어떻게 투자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투자 방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 어느 부분은 이해가 잘 되는 점도 있었고, 어떤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책의 내용조차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것이다.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쉬운 안내 책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쉽게 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조차도 주린이에게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당연히 이 정도는 알고 있겠지 하면서 저술을 했겠지만, 전문가의 시각은 초보자의 시각과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각 전문가들의 투자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한 마지막 부분에 전문가들이 쓴 책이나, 전문가의 투자 방법에 대한 안내 책자를 소개해 놓았다. 앞으로 이 책을 한 권씩 읽어나가며 초보자인 나의 시각으로 다른 초보자들을 위한 책 소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약 30 여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시간 나는 대로 읽으며 후기와 중요 내용을 정리해서 SNS에 올려 볼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며 몇 가지 원칙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몰랐던 내용을 배울 수도 있었다. 그 내용을 기억하고 싶어서 정리해 본다. 가치투자의 원칙은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바로 순유동자산 (유동자산 - 총부채)의 2/3가 시총보다 높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이는 1/3만큼의 안전마진이 확보되는 것이다. 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고 분산투자 원칙을 고수하며 장기투자를 권하고 있다.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바로 ‘장기투자’이다. 어제 TV에서 주식 전문가가 나와서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마치 난을 정성 들여 키우듯, 주식도 매수한 후에 존버를 하는 것보다 꾸준히 관리해주고 정성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의 의미를 두 가지로 해석해 보았다. 자세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홀로 해석한 것이다.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매월 말 평가한 후  매매를 통해 동일비중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그 기업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높여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방식을 택하는 것이 매수 후 그냥 버티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매월 동일 비중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다른 전략은 시총 기준으로 10개 종목을 선정하는 투자 방법이다.     

 

   (매매 방법)

   1) 시가총액 규모 순으로 10개 종목을 선정한다.

   2) 전체 투자자산의 10%씩 선정된 종목을 매수한다.

   3) 매월 말 평가하여 약간의 매매를 통하여 종목별 비중을 다시 10%로 맞춘다.    

 

    (결과)

    1) 1996년 1월 말 투자 원금: 100,000,000 (기준가 @878.82)

    2) 2006년 1월 말 평가 금액 : 676,020,753 (기준가 @5,941.01)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는 기간 중 총 576.02%의 투자수익률을 거두었다. (본문 중에서)     

 

오늘 기존 주식을 매도해서 시총 순위 10개 종목을 소액씩 매수했다. 앞으로 매월 리밸런싱 하며 10년간 따라 해 볼 생각이다. 굳이 종목 선정을 위해 신경을 쓰거나 매일 주식 동향을 살펴볼 필요 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치 투자는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고, 시총 순위 10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대형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으로, 두 가지 방식 모두 장기투자를 필요로 한다.  주식은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이다. 성장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도 주식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미래 성장 산업으로 메타버스, 전기차, 그리고 3D 프린터 시장을 생각하고 있다. 3D 프린터 시장이 어떤 이유에서 성장산업으로 분류되는지 아직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신문에서 여러 번 언급이 되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택 가능한 미래’ (비벡 와드와 저)에 설명이 일부 나와 있어서 책을 빌려왔다. 그 책을 읽으면 조금 더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가 해외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서 주가 지수 ETF에 관심을 갖고 5개국 ETF를 매수했고, 성장 산업 ETF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      

 

 주식 점검과 리밸런싱 시점을 고정화하는 것도 중요한 가르침이다. 이 방식을 택하면 순간적인 충동에 의한 결정을 제지시킬 수 있다. 기준 없이 소문에 따른 부화뇌동으로 주식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 그리고 고정된 시점에 매매를 하는 것은 손실을 막아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금 흐름표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소득이다. 재무제표를 보는 법과, 그 표가 의미하는 내용을 읽어낼 수 없어서 단순히 매출, 이익, PBR, PER, 부채율 정도로만 기업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좋은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제목이 ‘영업 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 (하상주 지음)이다. 영업 보고서를 보는 법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와 기업 분석을 해 놓은 자료들이 정리되어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어낼 수 있다면, 기업 분석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투자의 실수를 줄여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원칙들이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변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위의 원칙을 적용하여 투자 해 볼 생각이다. 가치투자와 시총 10위 기업 주식 매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성장산업이나 해외 투자에 대해서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ETF를 활용하는 것도 손실을 줄여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주식 투자는 이익보다는 손실을 최소화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구절이 기억난다. 큰돈을 벌려는 욕심보다는 원칙을 지키고 손실을 최소화하며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고 재테크를 해 나갈 생각이다. 

728x90

댓글